日 시즈오카현서 폭우로 산사태…20명 실종·2명 심정지(종합)
NHK 보도…당국 구조 진행중
자위대 현지로 대원들 파견
[서울=뉴시스]일본 시즈오카(靜岡)현에서 3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약 20명이 행방불명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사진은 NHK 보도장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2021.07.03.
NHK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아타미(熱海)시 이즈산(伊豆山)에서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산사태가 발생해 여러 채의 주택을 덮쳤다. 산에서 쏟아진 토사는 약 1㎞ 떨어진 바다로까지 흘려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소방대원들과 경찰, 자위대 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자위대는 시즈오카현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았다며 육상 자위대 제34보병연대 대원들을 현지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아타미시는 산사태 발생 이후 2만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가와카쓰 헤이타(川勝平太) 시즈오카현 지사는 3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즈산에서 발생한 토석류와 관련해 2명이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20여 명의 안부를 알 수 없다는 정보가 들어왔다"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산사태는 장마에 따른 집중호우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나 밤부터 시즈오카현, 가나가와(神奈川)현 등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기상청은 토사 재해와 하천의 범람 등에 경계를 요청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3일 오전 기준 48시간 동안 시즈오카 아타미시 아지로(網代)에는 313㎜의 비가 내렸다. 예년 7월 1일의 강우량을 초과하는 규모다.
시즈오카현 당국은 앞으로 추가로 산사태가 발생한 가능성이 있다며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기상청의 정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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