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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 압박에…中기업들 美 상장 포기

등록 2021.07.09 17: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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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말라야·링크닥 등 미 증시 추진 빨간불

【항저우=AP/뉴시스】지난 2016년 6월13일 저장성 항저우의 디디추싱 서비스센터에서 한 직원이 걸어가는 모습. 208.09.04

【항저우=AP/뉴시스】지난 2016년 6월13일 저장성 항저우의 디디추싱 서비스센터에서 한 직원이 걸어가는 모습. 208.09.04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이 중국 당국의 타깃이 되면서 미 증시 상장을 포기하는 중국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에서 인기 있는 피트니스 앱 '킵'이 미국 증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중국 텐센트 후원을 받는 킵은 미 증시에 상장해 최대 5억 달러(약 5738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이는 중국 차량공유기업 디디추싱과 구인 서비스 플랫폼 보스즈핀 등 3개 기업에 대해 중국 규제당국이 국가안전보장상 이유로 조사에 착수하는 등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에 대한 중국의 감독관리가 강화된 여파로 풀이된다.

중국 최대 팟캐스트 플랫폼 '시말라야'도 최근 미국 증시 상장 계획을 취소했다고 FT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중국 의료 데이터 플랫폼 링크닥도 미 증시 상장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링크닥은 미국에 상장해 최대 2억11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지만 중국 정부가 해외상장을 규제하면서 무기한 늦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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