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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알리바바, 텅쉰과 상호 서비스 개방 추진

등록 2021.07.15 17: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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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반독점 압박에 장벽 해제 나서

[항저우=AP/뉴시스]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전자 상거래업계의 공룡, 알리바바그룹을 반독점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은 알리바바 등 인터넷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기술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2016년 5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그룹 본사에서 직원들이 출입구를 지나는 모습. 2020.12.24.

[항저우=AP/뉴시스]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전자 상거래업계의 공룡, 알리바바그룹을  반독점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은 알리바바 등 인터넷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기술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2016년 5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그룹 본사에서 직원들이  출입구를 지나는 모습. 2020.12.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의 규제와 견제 압박을 받고 있는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대형 인터넷사 텅쉰(騰訊 텐센트) HD가 상호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알리바바와 텅쉰 HD가 중국의 거센 반독점 압력으로 그간 구축한 사실상의 장벽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두 회사는  중국 전체 온라인 결제의  90~95%를 차지하고 있다.

양사의 이런 동향은 중국 소비자에는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판매는 2개의 진영으로 나뉘어있다. 가령 알리바바의 플랫폼에선 텅쉰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상품을 구입할 수 없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알리바바와 텅쉰이 이러한 제한을 완화하는 계획을 별도로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소비자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면서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양사가 상호 비즈니스를 한층 깊게 이해하고 파악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첫 단계로서 텅쉰의 위챗페이(微信支付)를 온라인 판매 사이트 타오바오(淘寶網)와 T몰(天猫) 등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도입할 생각이라고 한다.

텅쉰도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리스트를 위챗의 메시지앱에서 공유해 위챗 이용자가 미니 프로그램이라는 방식을 통해 알리바바의 일부 서비스에 접근을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다.

양사의 상호 서비스 개방 추진은 중국 정부가 거대 인터넷기업에 대한 통제와 관리를 강화한 것이 배경이다.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은 지난 4월 사업자에 '양자택일'이라고 부르는 독점적인 사업관행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알리바바에 사상최대인 182억 위안(약 3조2152억원)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했다.

또한 알리바바에는 3년 이내에 포괄적인 개혁을 실시하고 자기검증을 통한 법령준수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명령했다.

관계 소식통은 알리바바가 위챗페이와 유니언 페이(中國銀聯)앱에 접근권을 부여하는 계획이 이르면 수개월 이내에 실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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