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野, 윤석열 손절…안 들어온 사람 안 챙긴다"
"윤석열·최재형 뚜렷한 정책 말한 적 없어"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대선경선기획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28. [email protected]
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안 들어온 사람은 우리가 챙기지 않겠다는 손절 분위기가 확 느껴지고 다행이다. 그렇게 손절하셔야 한다. 들어오게 하셔야죠. 그래서 윤 전 총장은 더 안 맞겠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에 대해선 "감사원장 (임기가) 4년으로 헌법에 보장돼 있고, 검찰총장은 검찰청법상에 보장돼 있는 것"이라며 "이걸 깨고 나간 지 17일 만에 야당에 전격 입당했다. 저는 헌법을 그렇게 배신하고 깰 정도면 앞으로 국민 배신하는 건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총장 비전 없다', '최재형 원장 막연하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박한 평가가 아니라 솔직한 평가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범여권 후보들의 지지율 합이 3개월 만에 범야권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범여야 합의 이제 50%를 넘었다"면서 "(민주당) 후보의 정책 대결이 좀 더 선명해질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정책은 선명하게 나올 것"이라고 봤다.
이어 "야권 후보들은 뚜렷한 정책을 말한 적은 없고 드러난 것도 없다"며 "윤석열 후보나 또 최재형 후보나 기억나는 정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여당 후보들 간) 네거티브 강화로 어떤 정치적 환경이 만들어질지 모른다'는 야권 주장에는 "야당의 바람"이라며 "지금 나오는 게 뭐 새로운 이슈라든지 새로운 내용들이 아니라 환기시키는 정도 수준이다. 야당의 후보들을 우리가 검증하는 국면하고는 다른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친문들이 적통 논쟁을 불붙이고 있다. 적통이란 건 아주 원시적 이야기'라는 야권 지적에는 "갑자기 고(故) 노회찬 의원님이 생각나면서 외계인이 침략하면 일본하고도 손잡는다는데 저렇게까지 야당에서 야박하게 말씀하시니 우리 당은 똘똘 뭉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이른바 '친문·비문' 구도에 대해선 "보통은 (차기 대통령 주자 간) 정권 말에 대통령과 차별화 전략 또는 심지어는 손절까지도 했던 거 아니냐. 지금은 그런 이야기가 일체 없다"며 "친문해야 반문의 구도 또는 친문, 비문의 구도 이런 구도 자체가 형성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경선 연기에 대해선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하고 아마 당무위원회 올려서 결정할 것 같다"며 "연기를 얼마나 할 것인지 그 시기가 쟁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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