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에서 우승하는 선수로 기억되겠다"
2025년까지 4년 재계약…팀 내 최고 주급 수준
"맨유전 6-1 대승, 지금도 박지성 형에 농담 해"
[서울=뉴시스] 손흥민 토트넘 인터뷰. (캡처=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영상)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뷰를 통해 "부족하지만, 더 노력해서 팀이 승리하는 모습, 우승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재계약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전날 손흥민과 4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2025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6시즌 동안 공식전 280경기에서 107골 64도움을 기록했다. 2020~2021시즌에는 공식전 51경기 22골 17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재계약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재계약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1600만원)로 여기에 올 시즌 개인 성적에 따라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리 케인과 함께 팀 내 최고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손흥민 토트넘 4년 재계약. (캡처=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2015년 9월13일 선덜랜드와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공식전 데뷔골과 EPL 데뷔골, 토트넘 새 홈구장 개장 첫 골 등을 떠올리며 추억했다.
지난해 10월5일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 대해선 "당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주일간 훈련을 못 했다. 당시 감독이던 조세 무리뉴는 내게 3가지 옵션을 줬다. A매치 휴식기를 맞아 한국에 있는 집으로 가는 것, 런던 집으로 가는 것, 아니면 선발로 출전하는 것이었다. 나는 선발로 뛰었고, 6-1로 이겼다. 옳은 결정을 했다"며 웃었다.
부상으로 맨유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손흥민은 선발로 나와 2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6-1 대승을 견인했다.
[서울=뉴시스] 손흥민 토트넘 재계약. (캡처=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토트넘에서 기록한 최고의 골로는 번리전 원더골을 꼽았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약 70m를 폭풍 질주해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리고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 해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 하는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번리전이 끝난 뒤 핸드폰이 너무 뜨거워서 만질 수 없었다. 메시지를 너무 많이 받았다"면서 "6년이란 시간이 빠르게 지났다. 좋은 기억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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