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비트코인, 하락세 지속하며 4500만원 횡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나흘 연속 하락해 4500만원대에 거래중인 3일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2%대 상승한 300만원대에 거래중이다. 2021.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3일 하락세를 보이며 가격이 4500만원선 안팎을 횡보 중이다. 미국 최대 채굴기업의 채굴능력 확대 소식에도 시장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3일 오후 4시40분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70% 내린 3만8612달러를 나타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하락세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83% 내린 4507만4000원을 기록했다.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73% 내린 4512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외에 다른 암호화폐 역시 하락세다. 시가총액 2위 코인 이더리움도 빗썸 기준 3.55% 내린 291만원에, 업비트 기준으로는 3.64% 내린 291만30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채굴량 증가 소식에도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관망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마라톤 디지털은 지난 2일(현지시간) 비트메인(Bitmain)과 1억2070만달러(약 1387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기 '앤트마이너 S19j 프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마라톤 디지털은 내년 상반기까지 3만대의 채굴기를 확보하게 된다. 회사 보유 채굴기 수도 13만3000대까지 늘어난다. 이를 통해 마라톤 디지털의 해시레이트도 13.3엑사해시(EH/s)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해시레이트의 약 12%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프레드 틸(Fred Thiel) 마라톤 최고경영자(CEO)는 "전체에서 많은 해시레이트를 차지할수록 비트코인 채굴 확률이 높아진다"며 "현재가 채굴 장비를 증설할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마라톤디지털은 지난 5월 채굴 호스팅 서비스 제공업체인 컴퓨트노스(Compute North)와 투자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 협약으로 마라톤 디지털은 텍사스주에 총 7만3000대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기를 설치 및 운영할 계획이다. 채굴장은 이르면 내년 1분기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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