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앞둔 도쿄올림픽…美 "日, 안전개최 전념 감사"· IOC "기대이상"
블링컨 美국무, 日외무상과 통화하며 고마움 표해
IOC 위원장 "걱정했지만 어느 때보다 열렬한 분위기"
사상 첫 '무관중' 올림픽…일본에선 코로나19 확산 계속
[서울=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사진=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2021.08.05. [email protected]
미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통화하면서 "안전한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일본의 전념에 감사를 표했다"고 발표했다.
미·일 외교장관들은 이 밖에도 미일 동맹이 인도 태평양과 전 세계 평화와 안보, 번영의 초석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23일 개막한 도쿄올림픽은 오는 8일 폐막한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한창인 상황에서 대회 개최를 밀어붙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도쿄올림픽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의 '무관중' 개최 결정을 우려했지만 결과적으로 어느 때보다도 열렬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당초 내국인 관중을 허용하기로 했다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자 관중을 아예 받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 올림픽 '무관중' 개최는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이 올림픽에 위대한 영혼을 불어넣었다"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 기간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긴급사태와 중점 조치 등의 제한령이 확대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국내 확산세와 도쿄올림픽은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은 6일 신규 확진자 1만5645명을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도쿄올림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약 4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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