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거리미사일 발사시험 이례적 공개…대만·미국 등 겨냥
대만 8조원 넘는 미사일 특별예산 마련
[서울=뉴시스] 21일 중국중앙(CC)TV 보도 내용을 캡쳐한 사진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최근 서북부 사막지역에서 신형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로켓군은 이날 신형 단거리미사일 2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 중국 CCTV 캡쳐> 2021.08.22
21일 중국중앙(CC)TV는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최근 서북부 사막지역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 2기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이례적으로 보도했다.
구체적인 발사 시점과 발사된 미사일의 유형은 공개하지 않았다.
CCTV는 “미사일들은 수백 ㎞ 떨어져 있고 다층방어시스템으로 무장한 적의 기지를 정밀 타격했다”면서 “적의 핵심 통신시설을 효과적으로 마비시켰다”고 전했다.
CCTV는 또 이번 발사는 시간을 절반가량 단축시켰고, 적의 복잡한 전자방해를 뚫었다고 했다.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발사는 대만뿐만 아니라 대만을 돕겠다는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무력시위 및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이번에 발사된 단거리미사일을 둥펑-16 계열 신형 미사일, 둥펑-16B 혹은 둥펑-16C의 업그레이된 버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800~1500㎞로, 둥펑-15와 중거리미사일 둥펑-21 간의 공백을 매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원점 타격용' 미사일 양산을 위한 2000억 대만달러의 특별예산을 요청했다. 해당 예산은 이미 차이잉원 총통의 승인을 받았고 내달 초 입법원(국회해당)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만 행정원은 내년도 국방 예산을 올해보다 3% 증가한 3726억 대만달러로 편성해 입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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