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화이자 백신 승인 등에 상승 마감...다우 0.61%↑ 나스닥 1.5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23일(현지시간) 경기민감주에 환매수가 들어오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지난 20일 대비 215.63 포인트, 0.61% 올라간 3만5335.71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주말보다 37.86 포인트, 0.85% 오른 4479.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말에 비해 227.99 포인트, 1.55% 치솟은  1만4942.65로 장을 끝냈다.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2주일 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함으로써 백신 접종이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유지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2일 시점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민의 52%에 머물렀다.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으로 미접종자의 불안감이 덜어지면서 접종률이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26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잭슨홀 미팅과 2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강연에서 연내 금융축소 개시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관측 역시 선행 불투명감을 완화,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지난주까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로 매도된 경기 민감주에 매수가 다시 유입했다. 기술주에도 폭넓게 매수세가 들어왔다.

국제유가가 대폭 반등하면서 셰브론을 비롯한 석유 메이저주이 상승했다.

항공기주 보잉이 3% 급등했으며 건설기계주 캐터필러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반도체주 인텔, 화학주 다우, 교류 사이트주 페이북 역시 강세를 보였다.

백신 보급 확대로 혜택이 예상되는 크루즈와 항공운송주 등 여행 관련 종목은 나란히 상승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1.25% 부근까지 내리면서 상대적으로 저가로 의식되는 첨단 기술주도 매수 우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관리주 세일스포스 닷컴이 2%, 스마트폰주 애플은 1% 각각 뛰었다. 아마존 닷컴과 검색 사이트주 알파벳이 2%, 엔피디아 5%, AMD 4%, 전기차주 테슬라 4%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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