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 후쿠시마원전 처리수 해저터널 통해 1㎞ 앞바다에 방류키로

등록 2021.08.24 17:50: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다음달 해저터널 공사 위한 조사 착수

2023년 봄 공사 완료 후 방출 시작 목표

[오쿠마=AP/뉴시스]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원전 오염수 처리시설에서 2014년 11월 12일 한 직원이 방사성 물질 보호복을 입고 서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추진하고 있다. 2019.12. 29

[오쿠마=AP/뉴시스]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원전 오염수 처리시설에서 2014년 11월 12일 한 직원이 방사성 물질 보호복을 입고 서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추진하고 있다. 2019.12. 29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는, 트리튬 등을 함유한 처리수들을 해저 터널을 통해 해안으로부터 1㎞ 가량 떨어진 앞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 다음달부터 해저 터널 공사를 위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NHK가 24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4월 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처리수를 국가 표준보다 낮은 농도로 희석해 2023년부터 바다에 방출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그동안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1㎞ 정도 앞바다에 방출하는 방법과 연안에 직접 방출하는 방법 등 2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해 왔는데 보다 확산이 쉬운 앞바다에의 방출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관계자들에 대한 취재 결과 드러났다.

해저 터널은 안정된 암반에 구멍을 내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도쿄전력은 9월부터 해저 상황 파악을 위한 탐사를 시작하고 그 후 지질을 확인할 시굴 조사를 거쳐 2023년 봄까지 터널 설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를 위해 9월 중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이 같은 계획을 신청, 심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원전 처리수의 바다 방출에 대해 어민들의 반대가 거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러한 앞바다 방출 방법에 대한 풍문 등을 억제하는 한편 어민들로부터 이해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