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언중법협의체 김용민·김종민 배치, 판 깨자는 것"
"강성 의원들 넣은건 신사협정 위반"
"독소조항 걷어내야 합의 이뤄질것"
"품위없는 김승원 'GSGG' 기가 막혀"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1회 정기 국회 개회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여야가 합의한 '언론중재법 협의체'와 관련해 "여당이 뜻밖에도 강성 인물 2명을 배치했는데, 이건 처음부타 판을 깨자는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용민, 김종민 의원을 배치했다는 건 신사협정, 구두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들 인물(최형두, 전주혜 의원)을 보면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 분들이 아니로 합리적 안을 만들 분을 구성했는데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
이어 "민주당은 아직도 옛날 모습에서 하나도 달라진게 없다. 국민들은 냉정하게 심판 하실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협의체 구성하면 언론중재법 원안을 상정 처리한다고 해석하는데, 협의체 구성은 새로운 합의안을 만들자는 것 아닌가"라면서 "무작정 강성으로 구성하고 한쪽으로만 고집하면 협의체 구성할 의미가 없지 않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언론재갈법은 징벌적 손해배상, 열람차단 청구권 등 '재갈'을 들어내야 합의가 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김 원내대표는 윤희숙 의원 사퇴안 처리와 관련해선 "좀 과도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본인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니 존중을 해서 빨리 처리하는 게 맞다"라고 했다.
그는 김승원 민주당 의원의 'GSGG' 논란에 대해선 "당이 징계요구를 한 건 아니다. 남의 당이라 징계를 언급하는건 좋은 일은 아닌데, 좀 품위를 지켰으면 좋겠다"라면서 "어떻게 이런 소리를 할까 기가 막혀서 그냥 헛웃음이 나온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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