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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아프간 부통령 집서 수십억 현금다발·금괴 발견

등록 2021.09.13 23:26:03수정 2021.09.14 00: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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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 전 부통령 자택서 650만달러·금괴 18개 압수"

살레 전 부통령, 탈레반 아프간 장악 뒤 저항군 합류

[서울=뉴시스]탈레반이 암룰라 살레 전 부통령 집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한 현금다발. (사진: 아마둘라 무타키 트위터) 2021.9.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탈레반이 암룰라 살레 전 부통령 집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한 현금다발. (사진: 아마둘라 무타키 트위터) 2021.9.13.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전 부통령의 집에서 수십억 상당의 현금다발과 금괴를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아마둘라 무타키 탈레반 문화위원회 멀티미디어 부장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이슬람 토후국이 암룰라 살레의 집에서 650만 달러(약 76억 원)와 금괴 18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무타키 부장은 탈레반 조직원들로 보이는 이들이 미화 현금다발 여러 개와 골드바를 가방에 정리하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유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아프간 매체들을 인용해 탈레반이 암룰라 살레 전 부통령의 자택에서 현금 600만 달러와 금괴 최소 15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살레 전 부통령의 집에서 '엄청난 액수의 돈'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살레 전 부통령이나 저항군은 이런 주장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탈레반은 미군 철수를 틈타 지난달 중순 아프간을 20년만에 다시 점령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곧바로 탈레반을 피해 해외로 도주했다.

살레 전 부통령은 이에 자신이 대통령 권한대행이라고 선언하고 저항 세력에 합류했다. 저항군은 북부 판지시르를 마지막 거점으로 삼아 최후의 항전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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