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탄핵 때 당 쪼개" vs 유승민 "한국당이 그립나" 발끈
劉 "옛 보수 잘못 반성해 희망 준 개혁보수 부정"
"조국수홍하다 종로서 뺨 맞고 한강서 화풀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가한 홍준표(왼쪽) 예비후보가 면접을 마치고 이동하는 유승민 예비후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9.09. [email protected]
유 전 의원은 "홍준표 후보가 '탄핵 당시 당을 쪼개고 나갔던 경선 후보들'이라며 나를 비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조국 과잉수사' 발언을 놓고 유승민, 하태경 후보 등 경쟁주자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자 "탄핵 당시 당을 쪼개고 나갔던 이번 경선 후보들이 꼭 하는 짓들이 2012년 12월 대선때 이정희씨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응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유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시절 보수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롭고 건강한 중도보수 정치를 하자고 국민의힘을 만든 거 아닌가"라며 "개혁보수의 힘이 보수에 새 희망을 가져온 것을 부정하는가. 이준석 대표, 오세훈 시장, 모두 다 개혁보수 출신인데 이 분들 앞에서는 왜 머리를 숙였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조국수홍' 하다가 아차 싶으니까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하는 것인가"라며 "그런다고 2030 마음이 돌아오는가. 이게 정도(正道)로 하는 건가.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본인의 잘못을 잊어버린 건가"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수사철학이니 관례니 운운하며 핑계 대지 말고 조국 가족 비호한 거나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동참한 후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바른미래당 합당과 새로운보수당으로의 분당을 거쳐 국민의힘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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