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곽상도, 의원직 사퇴 가능성 없어…이재명과 다툴것"
"郭, 아들 퇴직금, 정당한 노동의 대가라 생각"
"당원 아니라 사퇴 촉구는 정치적 요구 일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생각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과 관련해 "의원직 사퇴를 전혀 할 입장이 아닌걸로 안다"라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곽 의원은 오히려 아들이 받은 퇴직금 내지 위로금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곽 의원은 오히려 이 문제 자체를 이재명 후보 측과 한번 밝혀보려는 입장이고, 법적인 투쟁을 예고하지 않았나"라며 "그런 상황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곽 의원은 천화동인까지 하면 4000억원 또는 수천억원이 더 포함되는건데, 이 돈이 실제 어디로 가고 있느냐 그런게 중요다고 보는 것"이라면서 "아들이 종업원이었던 것도 명백하고, 과도한 돈을 받은것도 분명한데, 주인이 아니라는 것도 분명하지 않나. 그러니까 (곽상도 의원은)진짜 주인은 따로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가 시장 시절 유동규를 통해 민간 기업에 과도한 이익이 가도록 설계하고 실제로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익이 지금 몰려 있다"라며 "만약에 정말 몰랐다면 무능한거고, 알았다면 주인이라고 봐얄 것이라고 이지사 관련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전날 방미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곽 의원에 자진사퇴를 사실상 요구한데 대해 "탈당해서 우리 당원도 아니어서 징계라든가 조치가 불가능해져버렸다"라며 "정치적인 요구이지 무슨 징계 효과나 그런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막연한 (사퇴)촉구, 힘이 없는 촉구"라며 "의원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 우리당이 크게 강제력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곽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에 대해선 "대장동 개발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어간 회사에서 나온돈, 불법의 과실을 나눠가졌다는 비판을 받는거 아니겠나. 그런 의미에서 저희들이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는건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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