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아들 50억 퇴직금' 郭에 "만천하에 드러났는데 버텨"
산재위로금 주장에 "삼성 백혈병 산재 땐 300만원"
"李 결정권자…'잘못 없다'만 하면 국민 절망 커져"
"검찰 특수본 빨리 구성돼야…특검보다 수사 우선"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정의당 대권주자인 이정미 전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9.23. [email protected]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것이 만천하에 다 드러났는데 어떻게 그 자리에서 국민의 세비를 아직까지 받겠다고 저렇게 버티고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곽모씨에게 지급된 퇴직금 50억원이 산업재해 위로금 성격이라는 해명에 대해선 "삼성에서 백혈병으로 산재 사망사고가 있었을 때 삼성이 맨 처음 제시했던 금액이 300만 원이고, 나중에 정말 오랜 기간동안 유족들이 투쟁을 통해서 1억 5000만원 정도까지 받은 것인데 무슨 이명으로 그렇게 (세금 제하고) 28억 산재위로금 받을 수 있다는 건 황제들이나 받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성남시장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이 일에 대한 어떤 정치적 결정권자로서의 어떤 책임 문제는 분명히 뒤따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원주민이나 이후에 무주택 서민들에게 그 불로소득에 대한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이런 정도는 얘기를 해야 정치권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래서 앞으로 뭔가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를 지켜보자'는 게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고 돼버리면 그다음 문제도 해결할 수 없을 거라고 하는 절망감만 커지게 돼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이 빨리 특수본을 구성해서 압수수색부터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등 보수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선 "민주당이 거부하고 있지 않나"라며 "그래서 특검을 할래, 말래 이것에 시간을 끌어서 수사 자체가 지지부진해지는 것이 가장 나쁜 결과를 준다고 본다. 일단은 빨리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부터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심상정·김윤기·황순식 후보와의 정의당 대선경선 4파전과 관련해선 "심상정 후보가 이번 대선을 자신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말했는데, 정의당은 이제 새로운 10년의 미래를 써야 하는 대선을 치러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정의당의 변화 그리고 믿음,이 두 가지를 다 드릴 수 있는 후보, 그것이 이정미"라며 자신이 적임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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