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장동 아수라장에 비하면 LH는 소꿉장난"
"원팀 민주당·정권 재창출, 장판교 장비처럼 앞장"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추미애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02. [email protected]
[서울·인천=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3일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의 아수라장에 비하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는 애들 소꿉장난 수준이었다"고 규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요금 LH사태와 대장동 사태를 많이 비교하는데 LH 사태 때는 일부 LH 직원들이 개발 대상 땅을 미리 사고
법을 악용해 보상 많이 받을 작물을 심는 방식을 썼다"며 "그런데 이번 대장동 방식을 보니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꼬집었다.
이어 "법을 악용해 작물을 심는 수준이 아니다. 불법적인 썩은 탐욕과 협잡을 심어 수천억 이익을 보고 법적 특혜를 위해 엄청난 돈을 뇌물로 뿌렸다"며 "대장동 이 아수라장에 비하면 LH 사태는 애들 소꼽장난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다. 관련자들의 엄정한 처벌을 국민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수사당국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는 이번 경선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번영'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다"며 " 재정으로 뒷받침 할 수 없는 공약이나 퍼주고 표 받는 표퓰리즘의 길이 아닌 지속가능한 복지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고도 호소했다.
그는 "박용진의 정치철학은 쉬운 말로는 먹고사니즘, 다른 말로는 실사구시 정치"라며 "저는 국민의 일상에 가까운 대통령이 되겠다. 정쟁에 휩싸이는 진영 논리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지난 세대와 우리 세대가 누리고 있는 내집마련, 내차마련, 자녀교육, 가족건강, 노후자산이 단순 스무자로 구성된 우리 국민들의 다섯가지 소박하고 '평범한 삶'이 이제 더는 평범하지 않고 특정 누군가만이 누릴 수 있는 사치, 특혜로 전락한 오늘날의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박용진을 후보로 만들어주면 나라를 세운 유비처럼 크게 정치를 하겠다"며 "그러나 만일 여러분 선택이 다른 분이라면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가 걱정하는 원팀 민주당 제가 앞장서겠다. 정권 재창출 제가 앞장서겠다. 장판교의 장비처럼 조조의 백만대군과 맞서싸우는 장비처럼 앞장서겠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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