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시계절의 맛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서울=뉴시스]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사진=상상출판 제공) 2021.10.08. [email protected]
매일 가는 시장일지라도 혹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시장 같더라도 들여다보면 저마다 다른 개성과 이야기를 품고 있다.
얼핏 나물, 육류, 해산물 등 어느 시장이나 파는 품목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코 아니다. 어느 지역에서, 어떤 계절을 맞이하는지에 따라 시장의 풍경은 달라진다.
책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상상출판)에는 26년 차 식재료 전문가 김진영 MD가 강원도, 충청도, 제주도 등 전국 각지의 시장에서, 이 계절이 아니면 맛보기 힘든 제철 먹거리들을 소개한다.
이 책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장에 걸쳐 33개 지역 25개의 시장 이야기가 담겼다.
지역적으로 해산물이 많이 나는 여수 오일장에서는 봄에 아주 잠깐 비치고 사라져버리는 준치회를 특별히 맛볼 수 있다. 표고버섯의 본고장인 부여 오일장에서는 표고향 가득한 김밥과 묵밥을 맛볼 수 있다. 전라도보다 홍어가 많이 잡히는 인천 어시장에서는 소금에 찍어 먹는 홍어의 단맛을 느껴볼 수 있다.
이 책은 계절에 따라 꼭 가봐야 하는 시장이 다르고, 거기서 맛볼 수 있는 먹거리들도 제각기 다른 법. 눈으로 한 번, 입으로 두 번 즐기는 시장이 당신의 여행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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