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시집 신간] 타지 않는 혀·소년과 뱀과 소녀를

등록 2021.10.19 03:32: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시집 '타지 않는 혀' (사진 = 문학과지성사) 2021.10.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시집 '타지 않는 혀' (사진 = 문학과지성사) 2021.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타지 않는 혀

시력 31년을 맞는 시인 함성호의 다섯번째 시집 '타지 않는 혀'(문학과지성사)가 출간됐다.

인도 출신 파계승 구마라집에 대한 이야기와 연결된다. 서역의 언어로 된 불경을 한문으로 번역한 그는 "내가 번역한 경전에 잘못이 없다면 화장한 후에도 내 혀만은 불에 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실제 화장 후 그의 혀는 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인은 두 번의 파계 끝에도 깨달음과 불경 번역의 완성을 이룬 구마라집의 삶을 되새기며 시정과 세속에 뒤엉켜 살아가면서도 근원을 향한 동경과 탐구를 지속하는 길을 걷는다.

[서울=뉴시스]시집 '소년과 뱀과 소녀를' (사진 = 문학의전당) 2021.10.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시집 '소년과 뱀과 소녀를' (사진 = 문학의전당) 2021.10.18. [email protected]

◇소년과 뱀과 소녀를

1986년 '포항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권순자 시인의 아홉 시집 '소년과 뱀과 소녀를'(문학의전당)이 출간됐다.

시인으로서 산다는 건 지상의 모든 인간과 사물의 성스러운 신비를 경험하면서 사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모든 사물이 스스로를 드러낼 때까지 권순자 시인은 기다리고 기다린다. 이번 시집은 그 기다림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