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탈레반, 아프간 종전후 첫 고위급 회담
中왕이, 25~26일 도하 방문…해당기간 탈레반과 회동
[서울=뉴시스] 28일 중국 톈진에서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아프가니스탄 반군 무장조직 탈레반 부지도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 中외교부 사이트> 2021.07.28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왕 위원의 도하 방문, 탈레반 측과의 회동 계획을 발표했다.
왕 대변인은 “지난 8월 아프간 정세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 아프간 국민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장악할 역사적 기회를 얻었고 동시에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아프간은 외부의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아프간의 전통적인 우호국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대화와 접촉을 통해 정세의 양성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아프간 국민들이 고비를 잘 넘기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이번 도하 회동은 7월 톈진 회담의 연속”이라면서 “양측은 아프간 정세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왕 위원은 미군 철수 한 달 전인 지난 7월 말 중국 톈진에서 탈레반 임시정부 대표단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일행을 만났다.
이후 중국은 탈레반에 3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2억위안(약 367억원) 상당의 원조를 약속한 바 있다. 그 대신 탈레반에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세력을 저지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