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군병원서 폭발 및 총격…"IS 난입, 충돌"
[칸다하르=AP/뉴시스] 10월15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 시아파 사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후 한 탈레반 병사가 사원 옥상에 올라가 경비하고 있다. 한 목격자는 모스크에 4명의 자살폭탄 공격조가 들어와 2명이 출입구에서 자폭하는 동안 다른 2명이 안으로 달려들어가 예배자들 사이에서 자폭했다고 전했다. 이 테러로 최소 47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1.10.16.
탈레반 대변인은 사르다르 모하마드 군 병원 내부가 아닌 외부의 민간인을 타깃으로 한 폭발 공격이라면서 사상자 보고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사르다르 병원은 병상이 400개로 아프간서 가장 큰 군 병원이다.
로이터 통신은 주민들이 돌려보고 있는 사진을 바탕으로 이전 아프간 정부 때 미국 대사관 등이 소재해 엄중한 경비로 요새화한 와지르 악바르 칸 지역 부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폭발 공격의 배후를 주장하는 조직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나 관영 박타르 통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상당수의 이슬람국가(IS) 조직 요원들이 병원으로 들어가 보안군과 충돌했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8월15일 수도 카불까지 완전히 점령한 후부터 수도와 지방 주요도시에서 금요예배가 열리는 모스크를 타깃으로 잇따라 폭탄 공격이 발생해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
아프간 IS 조직은 2017년 카불의 이 군 병원을 공격해 30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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