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학·연과 '탄소중립 연료' 과제 논의…"개발·제도 지원할 것"

산업부, '재생합성연료 제5차 연구회' 개최

정유·車·항공업계, 여료 개발 동향·전망 공유

[세종=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자동차회관에서 '재생합성연료(e-Fuel) 제5차 연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퓨얼(e-Fue)은 그린수소와 탄소 자원으로 제조한 친환경 합성연료다.

산업부는 지난 4월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과 해당 연구회를 발족하고 국내외 e-퓨얼 정책, 연구 동향, 경제성, 국내 도입 시 과제 등을 정례적으로 논의해왔다.

이날은 그동안 논의한 e-퓨얼의 기술 동향과 경제성 분석에서 더 나아가, 수송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넓은 의미의 '탄소중립 연료'의 기술 동향과 과제를 검토했다.

탄소중립 연료는 e-퓨얼을 비롯해 바이오연료, 수소 등 탄소중립으로 인정되는 연료의 총칭이다.

회의에서는 정유, 자동차, 항공 등 다양한 업계의 입장에서 본 탄소중립 연료의 기술개발 동향과 과제, 전망 등이 공유됐다.

김철현 현대오일뱅크 중앙기술연구원장은 "해운과 항공 부문처럼 단기간 내 온실가스 저감이 어려운 분야는 바이오연료와 같은 저탄소 연료의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정유업계에서도 바이오항공유와 e-퓨얼 생산을 위한 업계 공동기술개발 등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기태 에너지기술연구원 탄소전환연구실장은 국내 정유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유공정에 특화된 탄소포집 및 활용(CCU) 기술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향후 해당 기술을 활용한 e-퓨얼 생산 가능성을 제시했다.

유래근 보쉬코리아 시스템엔지니어링 실장은 "수송 분야에서 전주기 관점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연료가 기여할 수 있다"며 다양한 업계의 기술 적용 프로젝트 동향을 소개했다.

김재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추진연구부 부장은 항공수송 분야의 탄소중립화 요구에 대한 항공기 전동화, 탄소중립 연료의 사용 등 대응 전략을 설명하고, e-퓨얼의 항공 분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수송 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기·수소차를 중점 보급하되 e-퓨얼,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기술 중립적 옵션을 탄소중립 감축 수단으로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업계의 탄소중립 연료 개발을 독려하며 정부도 기술 개발 및 제도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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