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프간 여성·인권 특별대사 임명…미군 철군 4개월만
미국 국무부 발표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3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여성·인권 특병대사를 임명했다. 미군의 아프간 철군 약 4개월 만이다.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내고 리나 아미리를 아프간 여성·인권 특별대사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아미리가 폭 넓고 깊은 전문지식과 실적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미국 정부와 유엔, 싱크탱크 등에 조언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제는 특사로서 미국 정부와 국가안보에 매우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성과 인권, 다양성과 관련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자유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아프간 모든 국민들이 정치, 경제, 사회적 포용 속에서 생활하며 번영할 수 있는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아프간을 원한다"며 아미리가 블링컨 대사와 함께 이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간 여성·인권 선임고문에는 스테퍼니 포스터가 임명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에 파견한 미군을 철수하던 도중인 지난 8월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장악했다. 미국은 예정대로 8우러까지 미군 철수를 완료했다. 탈레반이 집권하고 있는 아프간에서는 여성에 대한 인권 탄압 정책이 자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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