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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코로나19 위험도 3주째 '높음'…오미크론 지배종화

등록 2022.02.07 15:28:41수정 2022.02.07 15: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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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감염재생산지수 1.6, 3주 연속 확산세

30세 미만 확진자 49.4%…위중증·사망 감소

설 연휴 여파 금주 집중 전망…"위중증 증가"

[세종=뉴시스]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첫주 전국 및 수도권,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3주째 '높음'으로 평가했다. (자료=질병청 제공) 2022.0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첫주 전국 및 수도권,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3주째 '높음'으로 평가했다. (자료=질병청 제공) 2022.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방역 당국이 2월 첫 주 코로나19 종합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3주 연속 '높음'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지난 1월30일부터 2월5일까지 1주간 전국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지난해 12월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1월 셋째 주 검출률 50%를 넘겨 우세종이 됐으며, 2월 첫 주 90% 이상 검출률을 기록하며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다. 오미크론 변이의 본격적인 확산으로 인해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명대로 폭증했으나 아직 위중증 및 사망자 수는 감소세다.

2월 첫 주 검사 양성률은 9.53%로, 1주 전 4.84%보다 4.69%포인트 증가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대상이 60세 이상 고령자와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바뀌면서 양성률이 크게 올라간 것이다.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92.1%로 전주 대비 12.1%포인트 상승해 지배종이 됐다.

한 주간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일 평균 2만2657명으로, 전주 대비 90.8% 증가했다. 수도권 확진자 수는 1주간 하루 평균 1만3425명으로, 1주 전보다 75.3%, 비수도권은 119% 증가한 9232명으로 나타났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전국 1.6으로 3주 연속 확산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이 1.68로 수도권 1.55보다 높았다.

60대 이상 고령자 중 인구 10만명당 일 평균 발생률은 7.3명에서 16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18세  연령대는 105명에서 153.5명으로 늘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하루 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1.8배 이상 증가했으며, 30세 미만 연령대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 중 49.4%를 차지했다.

2월 첫 주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평균 272명이며, 모두 146명이 사망해 5주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영향으로 인해 이번 주 중 확진자 수가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 일평균 확진자가 증가하면 위중증 환자 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방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2월 말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까지 발생할 전망"이라며 의료대응 부담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이날 역학조사를 스스로 기입하고 재택치료도 고위험군에 집중하는 등의 재택 관리 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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