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접종 14일부터…일반인도 '당일 신청' 접종(종합)
유전자 재조합 방식…B형간염 등 기존에 쓰여
18세 이상 미접종자 대상…고위험군 시설부터
일반인 사전예약 21일부터…3월7일부터 접종
3주간 2회 접종…기초접종 3개월 후 3차 접종
기존 백신 교차접종…예비명단 당일예약 해야
[런던=AP/뉴시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2021.01.29.
오는 14일 고위험군이 많은 시설·병원 접종과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당일 예약 접종이 시작된다. 일반 국민 접종 사전예약은 오는 21일부터 진행되며, 접종은 다음 달 7일부터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오는 14일부터 18세 이상 성인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은 지난 9일 초도물량이 출고됐다. 코로나19 백신 중에서는 처음으로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이다. 유전자재조합 방식은 B형간염이나 인플루엔자 백신 등의 생산 방식과 동일한 방식이다.
백신 1개당 1회 용량이 포함된 1인용 주사제를 바로 접종한다. 2~8도 냉장 보관이 가능해 보관과 수송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노바백스 백신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와 고위험군이다.
우선 오는 14일부터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 환자, 재가노인, 재가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병원·시설 내 자체접종과 방문 접종을 진행한다.
그 외 일반 국민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14일부터 카카오톡 또는 네이버 당일 신청 기능이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한 접종이 가능하다. 다음 달 6일까지는 보건소, 보건소에서 지정한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한시적으로 당일 접종을 한다.
일반 국민 대상 접종 사전예약은 오는 21일부터 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진행한다. 접종 날짜는 다음 달 7일부터 선택 가능하다.
예약을 마친 일반 국민은 예약한 접종 날짜에 보건소나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으면 된다.
접종 기관은 14일 1200곳을 시작으로 다음 달 7일까지 1만2900여곳으로 확대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21일(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마쳐야 기초 접종이 끝나 접종완료자로 인정받는다.
추진단은 초기에 노바백스 백신을 1~2차 접종한 1만명을 대상으로 접종 7일차까지 문자메시지를 보내 건강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기준에 따라 1·2차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나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심근염·심낭염 등으로 접종 금기·연기 진단을 받은 이들은 노바백스 백신을 교차접종할 수 있다.
단, 노바백스 백신 교차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한 당일 접종만 가능하다.
노바백스 3차 접종은 2차 접종 완료 3개월 후부터 가능하다. 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접종 날짜와 기관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해 3차 접종하면 된다.
노바백스 백신으로 2회 접종을 마친 기초 접종자는 특별한 사유 없이 mRNA 백신으로 3차 접종이 가능하다. 단, 이 경우에는 카카오톡 또는 네이버 잔여백신이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한 당일 접종만 가능하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기준에 따라 1·2차 접종 후 금기 또는 연기 등 의학적 사유나 의사 판단에 따라 다른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들도 예외적으로 14일부터 노바백스 백신을 교차접종할 수 있다.
권근용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노바백스사에서 발표한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면역원성 분석 결과 접종 전과 비교해 오미크론 변이 결합항체가 28일 후 기준으로 봤을 때 약 74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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