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12만명 탈출…상황 악화시 400만명 이를 수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성 니콜라스 정교회 성당에서 공동 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2022.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흘째인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피란민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켈리 클레멘츠 유엔난민기구(UNHCR) 부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생사가 달린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85만명이 실향민이 됐고 1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 최대 400만명이 실제 국경을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날에는 5만여명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했다고 추정됐으나 크게 증가했다.
그는 "이 분쟁에서 말 그대로 인명이 희생되고 있다"며 민간인과 민간 기반 시설 보호를 촉구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했다며 군사 작전을 이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했기 때문에 오후 군사 작전이 재개됐다"며 양측이 협상 가능성을 논의하는 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중단하라고 지시했지만 형식이나 장소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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