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대법관·법무장관·검찰총장 등 355명 윤석열 지지 선언
전현직 법조인 355명,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
"이재명 후보, 온갖 불법 시비 한가운데 있어"
"본래 정치관여 안 해…정권연장 볼 수 없어"
[서울=뉴시스] 신귀혜 기자 = 전현직 법조인들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형명 변호사, 이재원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구충서 변호사, 이헌 변호사, 정진경 변호사. 2022.03.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전직 대법관·법무부장관 등이 포함된 전현직 법조인 355명이 "헌법과 법치의 파괴자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에 나섰다.
정기승·이용우 전 대법관, 김경한 전 법무부장관, 한상대 전 검찰총장 등 전현직 법조인들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제20대 대선 관련 전국 법조인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한 구충서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장동 게이트, 백현동 게이트, 정신병원 강제입원 논란, 배우자의 법인카드, 비서, 관용차 무단사용 논란 등 온갖 불법 시비의 한가운데 있는 인물"이라며, "공정과 상식으로 헌법정신에 입각한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함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이헌 법무법인 홍익 변호사는 이 후보에 반대하는 법조인들의 입장을 별도로 전달했다. 이 변호사는 "입만 열면 거짓말, 말바꾸기에 극단적 욕설을 해대는 이 후보와 같은 변호사가 있다는 사실은 같은 직종에 있는 우리들에게 놀랍고도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대통령은커녕 말단 공직자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장을 역임한 박형명 변호사는 "법조인들은 기본적으로 정치 관여를 드러나게 하지 않는데 지금 벌어지는 행태를 보면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군대는 나라를 못지키고 법원은 재판을 엉터리로 하고 검찰은 수사를 안하고 급기야는 선관위가 선거관리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 정권이 연장되는 것은 눈뜨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원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에 따르면 이번 지지선언에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355명의 법조인이 참여했다. 지지선언 참여자 모집은 본투표가 시작되는 9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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