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美 러 코인 거래소 제재…비트코인 1%대 하락 중
머스크, 트위터 이사 임명에 도지코인 급등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가 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제재를 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표 밈코인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로 임명됐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6일 오전 오전 9시2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7% 내린 5606만3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5606만2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4만5556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29% 내렸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 대장 이더리움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과 업비트에서 각각 418만원과 42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411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13% 떨어진 수준이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US 등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다크넷 시장 하이드라(Hydra)와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이날 미 법무부, 연방수사국(FBI) 등과 협력해 러시아에 기반을 둔 다크넷 시장과의 거래를 금지했고 독일 경찰과 함께 2500만 달러(약 304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미국 국민들이 하이드라나 가란텍스를 통해 자금이나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받는 것을 금지했다"면서 "미국 관할 하에 있을 수 있는 자산도 동결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코인 시장이 이날 하락세로 전환한 것과 달리 도지코인은 나홀로 두 자릿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로 임명된 것이 알려지면서다.
앞서 전날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확인됐다. 머스크의 트위터 이사 임명 소식에 도지코인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트위터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같은 시각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6.12% 폭등한 0.17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이 0.16달러를 돌파한 것은 2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내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에서는 같은 시각 212원, 211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일론 머스크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및 도지코인 지지자 중 하나로 관련 업계에선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에 참여하게 되면 기존 트위터에 없던 게시물 편집 기능, 머스크가 선호하는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결제 수단 허용 등도 머스크가 전면에 나서면 도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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