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가 투자한다…케이팝 음원제작 한국 스타트업
음원 저작인접권 플랫폼 위엑스 운영사
[서울=뉴시스] 글로벌 케이팝(K-pop)팬들이 음원제작에 직접 참여, 제안, 홍보할 수 있는 '위엑스(WeX)' 운영사 레보이스트는 짐 로저스가 이끄는 비랜드 엔터프라이즈(BEELAND Enterprise)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레보이스트 제공) 2022.04.15. [email protected]
레보이스트에 따르면 짐 로저스 회장은 1968년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설립했고 1970년부터 1980년까지 S&P 500지수가 47% 상승에 그친 10년 동안 4200%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거뒀다. 그는 워런 버핏,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린다.
위엑스는 팬이나 개인투자자들이 저작인접권 구매를 통해 아티스트의 신규 음원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신규 음원 제작으로 발생하는 저작인접권 중 제작자인 레보이스트가 보유한 권리를 일반인들에게 분할 판매하고 이에 따라 음원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곡을 부른 아티스트 등 실연자와 동등한 수준의 권리가 구매자에게도 부여된다. 음원 발매 후 70년간 유지되는 저작인접권 보유 기간 동안 수익 분배도 보장된다.
2020년 50여개국 2000명 이상의 팬과 투자자가 5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위엑스에 오픈한 6번째 프로젝트인 효린의 스페셜 싱글앨범인 '아하(A-HA)'는 완판됐다. 7번째 프로젝트는 BTS(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작곡한 멜라니폰타나(Melanie Fontana)와 함께 글로벌 아티스트와 케이팝 아티스트의 협업 프로젝트는 2분기(4~6월)에 공개된다.
레보이스트는 글로벌 사용자와 원활한 음원공유 프로젝트를 위해 LVI 토큰으로 결제가 가능토록 하반기에는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PG사 정책 등으로 참여가 불가능했던 국가의 팬들과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예상된다.
레보이스트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K-POP 등 문화 콘텐츠의 성장성을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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