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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당국, 모스크바 타임스 러시아판 웹사이트 폐쇄

등록 2022.04.15 23:04:12수정 2022.04.15 23: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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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미디어 감시단체 로스콤나드조르 조치

러에 불리한 보도, 허위라며 서비스 차단해

[서울=뉴시스]모스크바 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2022.04.15.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모스크바 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러시아 당국이 30년 동안 발행된 영어신문 '모스크바 타임스' 러시아판 웹사이트를 폐쇄했다.

CNN에 따르면 모스크바 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영문 웹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러시아 경찰 기동대가 우크라이나에서 전투를 거부했다는 보도가 허위라며 모스크바 타임스 러시아어 서비스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국영인 통신·미디어 감시단체 로스콤나드조르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VPN을 통해서는 해외에서 러시아어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추적 도구가 이날 오전 러시아 내부에서 러시아어 웹사이트인 'themoscowtimes.com/ru'에 대한 접속 장애를 처음 감지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구소련 붕괴 이후 30년 동안 일간지 형태로 발간되다가 경영난으로 인해 2015년부터는 주간지 형태로, 2017년부터는 온라인으로만 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차단된 러시아어판 웹사이트는 2020년부터 운영됐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월 러시아 당국이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기사를 보는 것을 막으려 했다며 "러시아가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기자들을 겁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 인터뷰 당시 "러시아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법령들이 마련돼 있고, 이를 위반할 수 있는 정보를 공표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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