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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끼리 가나다?...충북 기초의원 예비후보들 기호 표기 논란

등록 2022.04.19 11: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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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내락설 돌아…박덕흠 의원 시선 쏠려

박 의원 측 "게시 당시 가려져 있어" 해명

[영동=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영동군 국민의힘 군의원 예비후보들의 선거 현수막에 공천 확정자에게 주어지는 선거기호가 공개됐다는 소문이 돌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해당 예비후보 측 현수막의 선거기호는 빨간 천으로 가려진 상태다. (사진=독자 제공) 2022.04.19. photo@newsis.com

[영동=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영동군 국민의힘 군의원 예비후보들의 선거 현수막에 공천 확정자에게 주어지는 선거기호가 공개됐다는 소문이 돌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해당 예비후보 측 현수막의 선거기호는 빨간 천으로 가려진 상태다. (사진=독자 제공) 2022.04.19.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기초의원 공천과 후보 기호를 확정하지도 않았는데도 충북 일부 지역 예비후보들이 선거 현수막 기호를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 예비후보들의 선거 현수막이 공천 확정자에게 주어지는 선거기호 '2-가'·'2-나' 등이 기재된 채 내걸려 있다.

빨간색 천막 천으로 가리기는 했지만 처음 내걸었을 때는 후보 기호가 그대로 노출됐다는 목격담이 적지 않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한 정당에서 2인 이상의 후보를 내기도 하는데 이때 가, 나, 다 등 후보 기호를 공천자들이 받게 된다.

광역·기초의원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가 치른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오는 21일 면접을 거쳐 24일께 공천을 확정할 예정이다.

공천 심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예비후보들이 후보 기호를 버젓이 내걸면서 사전 내락설까지 나돌고 있다.

지역 인사가 공천에 개입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덕흠 의원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영동=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영동군 가 선거구 국민의힘 군의원 예비후보들의 선거 현수막에 공천 확정자에게 주어지는 선거기호가 공개됐다는 소문이 돌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해당 예비후보 측 현수막의 기호는 빨간 천으로 가려진 상태다. (사진=독자 제공) 2022.04.19. photo@newsis.com

[영동=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영동군 가 선거구 국민의힘 군의원 예비후보들의 선거 현수막에 공천 확정자에게 주어지는 선거기호가 공개됐다는 소문이 돌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해당 예비후보 측 현수막의 기호는 빨간 천으로 가려진 상태다. (사진=독자 제공) 2022.04.19. [email protected]



박 의원은 지난 6일 영동군에 있는 자신의 사무소에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당원들을 불러 김영환 전 국회의원과 만남을 주선해 한 차례 잡음이 일기도 했다.

영동군에 사는 이모(62)씨는 "공천 확정도 안 된 상황에 후보자 기호가 먼저 나온 게 말이 되는 상황이냐"면서 "지역 힘 있는 자의 입김이 닿았다고 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일자 박 의원 측은 "군의원 예비후보들이 현수막을 게시했을 당시 선거기호는 가려져 있었다"며 "분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비후보끼리 합의해 후보자 기호를 나누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선거 비용이 부족한 군의원 후보들이 현수막을 미리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박 의원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공관위는 "해당 논란에 대해 파악 중"이라며 "후보자간의 합의가 있더라도 공관위 결정이 다르면 예비후보들은 무조건 해당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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