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은행업무도 내 집 소파서 처리"…KT-신한은행, '홈브랜치' 맞손

등록 2022.05.03 09:43:28수정 2022.05.03 10:06: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KT 올레tv 통해 신한은행 홈브랜치 서비스 제공

기본 금융 서비스·실시간 상담 등 이용 가능

[서울=뉴시스]KT는 신한은행과 IPTV에 기반을 둔 신한은행 홈브랜치 서비스를 KT 올레tv에서 제공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오른쪽)과 전필환 신한은행 디지털개인부문장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서울=뉴시스]KT는 신한은행과 IPTV에 기반을 둔 신한은행 홈브랜치 서비스를 KT 올레tv에서 제공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오른쪽)과 전필환 신한은행 디지털개인부문장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금융 분야의 디지털전환(DX)이 가속되면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거실 소파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는 IPTV(인터넷TV)에 기반을 둔 신한은행 홈브랜치 서비스를 KT 올레tv에서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신한은행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KT는 이번 MOU가 올 1월 KT와 신한은행이 맺은 'DX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협력 결과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MOU를 통해 ▲홈브랜치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사업화 ▲신기술을 활용한 홈브랜치 기반 고객경험 개선 및 협업모델 확대 ▲홈브랜치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 금융 분야의 DX 혁신을 위한 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홈브랜치'는 은행 지점을 가정으로 옮겨왔다는 것으로, IPTV 속에 존재하는 가상의 은행 지점을 뜻한다.

KT와 신한은행은 924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KT의 올레tv를 통해 홈브랜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레tv에 가입한 신한은행 고객은 음성 명령이나 리모컨을 통한 조작만으로 각종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기가지니 셋톱박스로 올레tv를 시청하는 신한은행 고객이 "신한은행"이라는 명령어를 말하면 곧바로 홈브랜치 서비스를 TV 화면에 띄울 수 있다. 기가지니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리모컨으로 '777'번 채널을 입력해 신한은행 홈브랜치 채널로 이동할 수 있다.

홈브랜치 서비스에서는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 이용 외에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상담 기능도 제공된다. AI(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화상 상담 서비스도 홈브랜치 서비스를 통해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또 KT와 신한은행은 홈브랜치에 간편 업무에 대한 지원을 해주는 AI 은행 상담사를 도입하고 신한은행의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쏠(SOL)'과 연동하는 등 협업 관계를 계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전필환 신한은행 디지털개인부문장은 "IPTV 홈브랜치 서비스를 통해 기존 금융권에서 시도하지 않은 ‘내 집안의 영업점’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신한은행은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KT는 신한은행과 홈브랜치 서비스를 시작으로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며 "금융 회사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금융 분야의 DX를 리딩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