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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복귀'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보궐선거 파행 징계 고려"

등록 2022.05.03 14:45:47수정 2022.05.03 15: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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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무효 소송 패소해 지난해 7월 직무정지

낙선자들 소송 취하해 9개월만에 직무 복귀

[광주=뉴시스] =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이 직무정지 복귀 이틀만에 지난해 5월 보궐선거 파행에 대한 '징계'의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3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체육회관 회장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소송이 취하된 이후) 어제(2일) 첫 출근 했다"며 "남은 임기가 7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체육회 내부의 문제점을 비롯해 지난 선거 때 드러났던 미흡한 규정에 대해서는 바로잡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치러진 광주시체육회장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됐지만 전갑수·이강근 낙선자들이 선거 무효 소송 등을 제기한 뒤 2개월여만인 지난해 7월 1심에서 패소하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재판부는 "선거에 참여하는 대의원 수가 부족했고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광주시체육회의 잘못을 지적했다.

이 회장은 또 직무정지 기간에 지난 2019년 발생한 클럽붕괴 사고와 관련된 형사 재판을 받고 1심에서 실형, 2심에서 감형됐다. 현재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은 "보궐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선거 참여 대의원 문제를 비롯해 대한체육회와 지방 체육회의 선거법이 상충되는 문제들을 살펴보겠다"며 "규정을 손질 하는 등 시스템을 만들어 좋지 않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선거 관련해 개인적인 마음은 미흡했던 행정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과도 있지만 공도 있어 고민을 하고 있으며 불협화음에 휘말리지 않도록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개인적인 형사사건에 대해서는 "현재는 다툼의 여지가 있는 것 같아 항소했고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개인적인 일로 체육인들에게 누가 되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현재로서는 체육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보답이다"며 "통합체육회 출범이후 지속되고 있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반목 등 풀어야 할 숙제를 남은 임기동안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생활체육 생존수영 보조금 유용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 대상에 시체육회가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지도감독 소홀 부분은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뒷돈을 챙겼다는 등의 부정한 상황은 없다"며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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