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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北中 대응 위해 백령도에 장거리 미사일 둬야"

등록 2022.05.03 14:42:51수정 2022.05.03 15: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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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기 동아대 교수, 정책보고서서 주장

"중국·북한의 해양 A2/AD 위협 무력화"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 옹진군 백령면 두문진.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 옹진군 백령면 두문진. (사진=인천시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과 중국을 서해에서 대응하기 위해서는 백령도에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김덕기 동아대 교수(예비역 해군 준장)는 3일 한국해양전략연구소에 기고한 '중국의 서해 및 동중국해에서의 군사활동 동향 및 전망' 정책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한반도 유사시 중국의 해양 A2/AD(반접근·지역거부) 전략과 북한의 해양 A2/AD 능력과 연계될 경우 중국은 서해를 무력화한 후 한반도에 쉽게 개입하는 통로로 활용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중국과 북한이 한반도 유사시 서해를 이용해 한반도에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못하도록 서북 5개 도서를 전략 기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서북 5개 도서 전략 기지화를 위해 백령도에 장거리 지대공, 지대지, 지대함 미사일과 C4ISR(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감시·정찰) 능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서북 5개 도서 특히 백령도에 장거리 지대지·지대함·지대공미사일로 전력 기지화해 유사시 중국과 북한의 해양 A2/AD 위협을 무력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중국이 미국의 패권 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할 경우 한반도 주변의 서남해역과 동중국해는 대만해협, 남중국해 등과 함께 미·중 대결이 펼쳐지는 주요 전장이 될 수 있다"며 "따라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이 전략경쟁을 하는 가운데 중국이 서해와 동중국해 내해화를 지속하면서 군사력을 지속 투사하고 위협하면 국가이익 달성을 위해 하위 단위 국가이익 간의 위계 설정을 통한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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