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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은 심판자 선택…지선은 일꾼 찍어달라" 호소

등록 2022.05.11 11:14:03수정 2022.05.11 11: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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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가장 큰 책임, 내게 있음 안 잊어"

검지 치켜세우며 "일할 일(1)꾼 필요해"

"웃을지, 울지 어려워…새 길 열어가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를 하고 있다. 2022.05.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를 하고 있다. 2022.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지난 대선에서는 심판자를 선택했으니, 균형을 맞추고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유능한 일꾼들이 필요한 시기"라며 6·1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중앙당 선대위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지난 대선은 심판자와 일꾼 중에서 심판자를 선택했다. 그러나 국가 경영은 심판자만 가지고는 제대로 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지금의 이 어려운 지방선거 국면, 당의 어려움 또한 이번 대선의 결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누가 뭐라 한들 대선 결과에 가장 큰 책임은 후보였던 저 이재명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국민들께서 유능한 일꾼들을 선택하실 것이라고 믿고, 또 민주당 후보들께서 그동안의 실적을 통해 유능함을 증명해왔던 훌륭한 후보라고 믿는다"며 "진정한 균형과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을 위한 잘하기 경쟁을 위해, 심판자의 선택에 이어 이번에는 일꾼으로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만들 훌륭한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검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국민 여러분 일하고 싶다. 이제 일할 사람, 일꾼이 필요하다"며 "이번에는 일꾼들을 일할 수 있게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국민들이 바라는 바,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또 국민들의 의지를 실천함으로써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더 나은 삶 만들어내는 진정한 성공한 정부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면서도 "권력은 집중되면 부패한다는 명확한 진실이 있다. 그래서 나뉘어야 하고, 상호 균형을 이뤄야 하고 견제하면서 서로 잘하기 경쟁, 국민을 중심에 두고 누가 국민에게 좀 더 충성하는가를 겨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선대위원장은 "제가 사실 어떤 장소에 가든 웃어야 할지, 울어야 될지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정말 어려웠다"며 "그래도 우리가 다시 출발해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길을 잘 가는 것은 행정의 길이고, 없는 길을 더 낫고 빠르고 더 효율적인 길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정치"라며 "길이 없어 보여도 길을 만들어내는 것, 희망이 없을 때 희망을 만들어내는 것, 패색이 짙을 때 승리의 활로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정치가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무리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비판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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