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외는 없었다"…연천 국힘 김덕현, '보수의 힘' 입증
현직 군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변수 안돼
'보수표 분열' 우려 불식
지지층 결집으로 압도적 득표
[연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 연천군수 당선을 확정지은 김덕현 당선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 06.02. (사진 = 김덕현 당선자 캠프 제공)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김덕현 후보가 연천군수로 당선되면서, 연천군은 명실공히 '보수의 텃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 후보는 2일 오전 1시 20분 현재 58.27%의 개표율이 진행된 가운데 6222표(47.87%)를 얻어 무소속 김광철 후보(3407표, 26.21%), 더불어민주당 유상호 후보(3366표, 25.90%)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현직 김광철 군수가 '컷오프'를 당하자 공천에 불복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당초 지역정가에서는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보수표가 분열되면서 그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 후보에게 절대적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유상호 후보가 당심(黨心)은 물론 물론 부동층을 일부 흡수하게 되면 김덕현·유상호·김광철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는 판세를 점치기 힘들다는 예측이 나왔다.
하지만 '보수텃밭' 연천은 이번에도 예외없이 여당인 국민의힘 간판으로 출마한 김 후보를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이로써 연천군 전략사업실장, 기획감사실장 등을 역임한 40여년 공직생활 경험의 김 당선자는 행정관료 출신의 첫 군수라는 타이틀도 거뭐쥐게 됐다.
'힘있는 경제군수'의 슬로건을 내세웠던 김 당선자는 앞으로의 4년 재임기간 무엇보다 첨단기술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로드맵을 강력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 수가 불과 4만 2731명(2022년 4월 현재)으로 소멸위기에 봉착하고 있는 연천군에 적극적인 인구유입정책을 도입해 10만 명이 거주하는 '연천시'를 만들고, 주민 건강을 위한 의료복지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매년 20% 예산 확충을 통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과 함께 경원선 전철 1호선 직통화 등도 주요 공약이다.
김 당선자는 이 밖에 ▲연천읍 전철1호선 종점역 역세권 개발 ▲전곡읍 헬스케어센터 건립 ▲전곡역 역세권 개발 ▲군남면 군자산~옥녀봉 힐링타운 조성 ▲미산 왕징면 골프장 유치 ▲청산면 초성리역 역세권개발 ▲백학면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 ▲신서면 사이클 경기장 설립 ▲중면 두루미 테마파크 조성 ▲장남면 연천 서부권 관광벨트 조성 등에도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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