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없는 벤투호…세계 최강 브라질전 '플랜B' 수비 점검
오늘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평가전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김민재가 패스하고 있다. 2022.03.24. [email protected]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인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한국의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가늠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수비 라인도 시험대에 오른다.
브라질은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를 비롯해 히샬리송(에버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등 막강한 공격 라인을 갖고 있다.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필리페 쿠티뉴(아스톤빌라)가 벤치 자원일 정도다.
이번 카타르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도 브라질은 17경기에서 무려 40골을 폭발시켰다. 이중 네이마르가 8골로 팀 내 최다골을 책임졌다.
[서울=뉴시스] 남자축구대표팀 조유민이 1일 경기 파주시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브라질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6.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민재가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그동안 대체 선수로 뛰어온 박지수(김천)도 햄스트링을 다쳐 제외된 상태다.
결국 벤투 감독은 중앙 수비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정승현(김천)과 조유민(대전)을 발탁했다.
정승현은 그동안 벤투호에 몇 번 이름을 올린 선수지만, 조유민은 A대표팀이 처음이다.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2 대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는 조유민은 이번 시즌 '골 넣는 수비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벌써 5골을 기록 중인데, 이 중 4골이 헤딩 득점이다.
오는 11월 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소연과 결혼식을 앞둔 조유민은 대표팀 합류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워낙 좋은 키커가 많아 제 장점을 살린다면 좋을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남자축구대표팀 정승현이 31일 경기 파주시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2일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팀에서 김민재, 박지수 등에 밀려 최종예선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정승현도 "매 순간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간절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경기에 나간다면 네이마르와의 대결이 기대된다고 덧붙인 바 있다.
벤투 감독도 김민재 없는 브라질전이 시험대가 될 거라 예상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소집 당시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수비 라인에서 가장 빠른 선수였다. 그가 없으므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며 "과거의 경기와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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