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송해기념관에 임시분향소…달성, 사별한 부인 고향(종합)
실향민 송해 부인과 함께 달성군에 묻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현역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95송복희)가 별세한 8일 대구 달성군 옥연지 송해기념관을 찾은 시민들이 기념관 앞에 설치된 송해 선생 동상을 바라보고 있다. 2022.06.08. [email protected]
대구시 달성군은 송해를 추모하는 임시분향소를 달성군 송해기념관 옆에 설치한다고 이날 밝혔다. 달성은 사별한 부인 석옥이씨의 고향이다.
달성군은 임시 분향소가 설치되는 대로 조문객들을 받을 예정이다.
장지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 안 부인 석옥이(1934~2018)씨 묘가 안장된 곳이다. 황해도 재령이 고향으로 실향민인 송해는 생전 부인 고향인 달성군에 함께 묻히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는 부인 석옥이씨가 달성군이 고향이어서 인연을 맺게 됐다.
이를 계기로 달성군은 2011년에는 송해를 명예군민, 2012년에는 달성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매년 열리는 비슬산 참꽃축제행사 사회자로 초청하기도 했으며 옥포면 기세리에 송해공원과 송해기념관을 건립했다.
고인의 방송활동과 청춘, 인생 등을 소개하는 송해기념관은 송해전시관·체험관·송해카페 등으로 구성됐으며 432점의 소장품이 전시돼 있다.
대구 달성군 관계자는 "현재 임시 분향소를 설치하고 있다"며 "며칠 동안 운영되는지는 추후 논의 할 예정이며 분향소가 설치 되는대로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송해는 고인의 상징과도 같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34년 동안 진행하며 무려 1000만 명 넘는 사람을 만났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현역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95·송복희)가 별세한 가운데 8일 오전 대구 달성군 송해기념관에서 한 시민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2.06.08. [email protected]
그러나 올해 들어 건강이 좋지 않았다. 1월에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했고 지난 3월엔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최근에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코로나19 기간 스튜디오 녹화를 이어오던 '전국노래자랑'이 2년 만인 지난 4일 야외 녹화를 진행했으나 참석하지 못했다.
송해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전국노래자랑'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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