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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與 정치력 부재…먼저 양보안 내놓아야 협상 시작"

등록 2022.06.20 10: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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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구성 협상 마라톤 회담' 제안에 양보안 요구

비상경제장관회의에는 "말만 비상이지 한가해 보여"

"김영삼 교훈 잊지 말아야…대통령과 총리가 직접 챙겨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홍연우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여야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지금보면 여당이 야당 양보만 기다리며 무책임하게 시간 보내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여당의 정치력 부재"라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국회 상황이 꽉 막혀 있는데 여당이 양보안을 내놓아야 여야 협상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우리가 여당을 할 때는 항상 먼저 양보안을 갖고 야당에 협상을 제안해서 그 양보안에 대한 계산을 야당이 해서 의원총회를 열어 결정하는 게 바로 여야 협상이었다"며 "국정을, 의회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여당이 먼저 야당이 납득할만한 양보안을 제시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민주당에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마라톤 회담을 공식 제안한다"고 한 데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의 양보안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 위원장은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는 "대내외적으로 지금 경제·민생의 위기가 대단히 심각해지고 있어 걱정되는데 이에 반해서 정부의 대책이 상당히 미흡해 보인다. 한가로워 보일 정도여서 걱정된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어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었다고 해서 이제 좀 무엇인가 돌아가는구나 기대했는데 대통령도 없고 국무총리도 없는 비상경제장관 회의가 진행됐다"며 "말만 비상이지 비상이란 느낌을 가질 수 없었다. 이 정도 위기가 몰려올 때는 대통령부터 총리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경제장관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한가한데 장관만 모여 대책을 세우고 결과적으로 내용도 유류세 인하 정도를 결정하는 게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할 일인가 의아하다"며 "앞으로 대통령과 총리가 직접 경제 현안을 챙겨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위기 돌파가 어렵다"며 "과거 김영삼이 경제는 경제장관에게 맡긴다고 하고 나서 IMF 사태가 왔던 교훈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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