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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간 철군 이후 난민 90% 이상 입국 거부

등록 2022.06.21 14:07:41수정 2022.06.21 14: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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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군시 미군조력자 구제방침에도 허가는 7%뿐

[카불=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외국인들이 카타르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1.09.10.

[카불=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외국인들이 카타르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1.09.10.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이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한 이후 아프간 난민의 인도적 입국 신청을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시민이민국(USCIS)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7월 이후 모두 4만6000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이 미국에 임시 입국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신청이 보류된 상태이며 판결이 내려진 5000명 미만의 신청자 중에서도 90% 이상의 입국이 거부됐다고 전했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임시 입국 허가를 받은 아프간인은 297명이며 4246명은 입국 신청이 반려됐다는 설명이다. 100명 중 7명만 미국땅을 밟게 된 셈이다.

미국 입국을 신청한 아프간인 대부분은 지난해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철군할 때 철수기에 타지 못한 통역사 등 현지 조력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입국 신청이 보류된 수만명에 대해서도 입국이 거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미 당국자의 설명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철군 당시에는 미국으로 대피하지 못한 미군 조력자와 그 가족들에 대해 인도주의적 피난처 제공 등을 약속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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