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 "지역 현안 여야 구분 없이 협치"
"판교 뛰어넘는 첨단산업도시 건설로 세수와 일자리 확충"
"끊임 없는 소통으로 시민 시장시대 열 것"
유튜브를 통해 취임사를 하고 있는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 (사진=남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취임식을 취소한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1일 온라인으로 시민들에게 취임 인사를 전했다.
주광덕 시장은 이날 남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양주 슈퍼성장시대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시민의 명령을 받고 이 자리에 섰다”며 “74만 시민을 시장으로 모시면서 함께 남양주 슈퍼성장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양주시는 1995년 출범 이후 외형적으로 비약적 성장을 이뤄 전국 기초지자체 중 인구 규모는 9위, 재정 규모는 12위에 해당하지만, 자립기반이 취약해 도시발전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갈등과 불신, 일부 지역의 소외도 존재한다”며 남양주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짚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포함한 현안과 숙원사업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세 가지 방향으로 4년간 시정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그 방향으로 슈퍼성장시대를 선도할 첨단산업도시 남양주 만들기, 시민 시장시대를 열기 위한 진심 소통과 행정 혁신, 실용과 통합의 시대를 열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거버넌스 체제 구축을 꼽았다.
그는 먼저 “현재의 재정자립도 31% 수준으로는 시민이 요구하는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어렵다”며 “반도체 대기업과 AI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밸리를 유치하고 판교를 능가하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세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이 아닌 시정의 대상으로 이해되거나 소통이 행정절차를 위한 요식행위로 인식되지 않도록 행정에 분명한 변화와 확실한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시장인 저부터 개혁의 수술대 위에 누워 따뜻함과 넉넉함, 겸손함이 있는 시장, 일 잘하고 소통 잘하는 유능한 소통 시장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실용과 통합의 시대를 열고 목표 달성을 위한 거버넌스 체제를 갖추기 위해 74만 시민은 물론, 야당 정치 지도자들과도 격의 없이 협치할 것”이라며 “남양주 발전을 위해서라면 여야 구분과 정파적 이해관계, 당리당략을 초월해 자리나 신분에 관계없이 우리시 문제를 논의하고 실질적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끝으로 “우리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남양주시민의 행복과 남양주 발전을 위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상 더 이상의 남양주를 만들기 위해 2500명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 길을 74만 시장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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