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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北, 韓 즉각 대응 어려운 회색지대 전략 강화"

등록 2022.07.13 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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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형욱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대규모 군사 작전 전 상당한 기간 진행"

[서울=뉴시스]북한 중앙군사위원회 회의 중 등장한 한국 동해안 지도. 2022.06.23. (사진=북한 관영 매체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 중앙군사위원회 회의 중 등장한 한국 동해안 지도. 2022.06.23. (사진=북한 관영 매체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윤석열 정부가 즉각 대응하기 어려운 회색 지대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형욱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13일 '우크라이나에서의 하이브리드전과 우리 안보에의 함의' 보고서에서 "앞으로 북한은 한국 정부가 즉각적인 대응을 어렵게 하는 회색 지대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 센터장은 "한반도에서의 하이브리드전은 대규모 군사 작전이 벌어지기 전에 상당한 기간 선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날로 진화하는 북한 군사 위협에 대한 공포심을 증대시키고 한국군의 대응 능력을 흠집 내거나 무력감을 확산시키려는 목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도발 주체가 불명확하고 치안과 국방의 경계에서 국내와 국제의 경계가 모호한 공격을 통해 대응 시간 지연과 대응 곤란을 유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물리-심리 간 쌍방향 공세도 감행할 것이다. 물리적 도발을 통한 심리적 위축 혹은 심리적 도발을 통한 물리적 대응약화 모두를 의도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사이버상에서는 지속적인 공격을 진행해 국가 발전시설, 금융망 등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부 센터장은 또 "직접적인 핵 도발인 핵 실험이나 탄도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김정은의 현지 지도 화면을 통해 핵 전력 일부를 노출시켜 한국의 비핵화 노력의 평가 절하와 한국 정부의 무능을 강조하는 심리전이 추진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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