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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알자지라 기자 유족 블링컨 국무장관에 재조사 요청

등록 2022.07.27 15: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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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의 독립적인 조사 필요해"

[가자시티=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시티의 알자지라 네트워크 앞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시린 아부 아클레(51) 기자의 사진과 촛불을 들고 있다. 아부 아클레 기자는 요르단강 서안 제닌시에서 취재 중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아부 아클레를 의도적으로 살해했다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5.12.

[가자시티=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시티의 알자지라 네트워크 앞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시린 아부 아클레(51) 기자의 사진과 촛불을 들고 있다. 아부 아클레 기자는 요르단강 서안 제닌시에서 취재 중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아부 아클레를 의도적으로 살해했다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5.1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군의 수색 작전을 취재하던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알자지라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 유족이 26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면담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아부 아클레 기자의 조카인 리나 아부 아클레는 "이번 면담에서 미국 측에 독립적인 재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리나는 블링컨 국무장관 면담 후 자신의 트위터에 "그가 시린 피살과 관련해  몇 가지를 약속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미국 행정부가 우리들의 요구에 의미 있는 답변을 내놓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유족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을 재차 강조하면서 "시린 사건은 이 행정부의 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아부 아클레 기자는 지난 5월 11일 팔레스타인 서안 북부 도시 제닌의 난민캠프에서 이스라엘군의 테러범 수색 과정을 취재하던 중 피격돼 숨졌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아부 아클레가 이스라엘군 방향에서 날아온 총알에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총탄의 출처를 정확히 가려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탄도학 전문가들은 탄환이 크게 손상돼 분명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안보조정관(USSC)의 감독을 받은 독립적인 제3의 조사관은 아부 아클레 기자를 사망하게 한 탄환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USSC는 의도적으로 조준했다는 어떤 근거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검찰은 "탄환 훼손은 심각하지 않다"며 조사 결과에 의문을  표시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후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임시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알자지라 기자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 피살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바란다"고 말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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