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우도에 年 630만 일회용컵…SKT, 개선 위해 팔 걷었다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 도입…보증금 지불하고 반납하면 환불
우도 9개 카페에 적용…2023년까지 세척장 설립 추진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제주도 우도에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도입한다. (사진=SKT 제공) 2022.8.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우도에 가거들랑 다회용 컵 쓰게마씸!" (우도에 가면 다회용 컵 씁시다!)
제주도 우도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이 도입된다.
SK텔레콤은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행복커넥트와 '관광분야 자원순환 모델 구축을 위한 청정 우도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지사와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고흥범 우도면 주민자치위원장,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 부사장,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청정 우도'를 만들기 위해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을 도입한다.
제주 우도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150만명이다. 관광객들이 우도 내 180여개 카페와 식당에서 사용하는 1회용 플라스틱 컵은 약 63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은 고객이 카페에서 커피 등 음료를 마실 때 다회용 컵 보증금(1000원)을 지불하고, 무인 반납기를 통해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불받는 방식이다. 반납된 다회용 컵은 전문 세척장에서 7단계 안심 세척 공정을 통해 카페에 재공급된다.
관광객들은 '우도에 있는 9개 카페에서 다회용 컵을 이용하게 된다. 또 반납 및 수거를 위한 무인 반납기는 카페와 식당, 그리고 우도 항구 대합실 등에 총 11대가 설치된다. 제주도에서는 2023년까지 세척장도 우도내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의 업무협약 파트너들은 우도에 페트병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광객의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해양생태계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 디지털 서약 ▲온·오프라인 홍보 및 이벤트 ▲친환경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관광 분야 폐기물 발생 실태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 담당은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통해 실효성 있는 1회용 플라스틱 절감 성과를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우도의 자원순환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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