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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태극기 훼손하고 일장기 건 30대 구속영장(종합)

등록 2022.08.31 17:57:24수정 2022.08.31 18: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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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에 빨간 글씨로 '독도는 일본땅, 유관순 XXX'

경술국치일인 29일 새벽 침입…학교 관계자가 신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경기 성남 주거지서 긴급체포

중학교 태극기 훼손하고 일장기 건 30대 구속영장(종합)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의 모 중학교로 들어가 국기 게양대에 걸린 태극기를 내려 훼손하고, 그 자리에 일장기를 건 30대 남성이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국기모독, 건조물침입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새벽 1시24분 인천 계양구의 중학교에 침입해 국기 게양대에 걸린 태극기를 내린 뒤 빨간 유성매직펜으로 '독도는 일본땅, 유관순 XXX'라고 적어 훼손하고 일부를 불에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태극기가 걸려 있던 자리에 일장기를 걸어 놓기도 했다.

같은날 오전 9시6분 학교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교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30일 오후 경기 성남시에 있는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 중학교에 있는 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일장기는 과거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우연히 주운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가 범행한 8월29일은 일제에 의해 우리나라의 국권을 상실한 '경술국치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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