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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접히면 알려줘"…삼성, 또한번 애플 저격

등록 2022.09.08 16:00:28수정 2022.09.08 18: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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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법인, "그게 접히면 우리한테 알려줘" 트윗

아이폰14 공개 당일 트윗…'막대형 스마트폰' 출시 꼬집은 듯

삼성, 지난 2월에도 "혁신은 아이폰에 없다" 공개저격 하기도

(사진=삼성전자 미국법인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삼성전자 미국법인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가 공개된 당일 삼성전자가 애플에 또 한 번의 도발을 감행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두고 애플을 저격한 것은 이달 들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7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게 접히면 우리에게 알려줘(Let us know it when it folds)"라고 밝혔다.

대상이 명시되진 않았지만 아이폰14가 공개된 직후 올라온 트윗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이 폴더블폰을 출시하면 알려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4와 플립4 같은 '폴더블폰'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애플은 전통적인 '막대형' 스마트폰만을 출시하는 것을 저격한 것.

이같은 트윗 외에도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멋지네, 조금 박스형이긴 한데 멋있어. 우리는 원형을 더 선호하긴 해. 고전적이니까(Nice. A little boxy, but nice. We prefer a round shape ourselves. Classic)", "멋진 얘기야 친구(COOL STORY BRO)"이라는 글을 앞서 게시하기도 헀다.

'박스형'과 '원형'을 언급한 트윗은 애플워치와 갤럭시워치를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이폰14와 함께 공개된 애플워치8 시리즈는 전작들과 같이 사각형 모양의 화면이 적용됐다. 반면 지난달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워치5는 원형의 베젤이 장착됐다.

두번째 트윗은 애플이 프로 제품의 '다이나믹 아일랜드' 기능을 설명할 때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알파벳 'O' 대신 보라색 원형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플립4'의 시그니쳐 색상인 '보라 퍼플'을 암시한 것으로 읽힌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2일에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애플을 저격한 바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유튜브에 'Buckle Up(각오하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울트라'와 '플립4'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 말미에서는 "혁신은 곧 다가올 아이폰(아이폰14)에는 담기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이미 여기, 갤럭시에 있다"며 아이폰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8 시리즈, 애플워치 울트라, 에어팟 프로2 등 하반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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