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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에 애도…"삶 전체로 통합 리더십 보여줘"

등록 2022.09.09 12: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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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정식적 지주이자 전 세계를 이끄는 리더"

"영면 기원…英 국민께 깊은 애도의 마음"

[런던=AP/뉴시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현지시간) 96세 나이로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왕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1952년 26세의 나이로 여왕에 즉위한 엘리자베스 2세는 이날까지 만 70년 127일을 재위해 영국 역사상 최장 군주로 기록됐다. 사진은 2020년 10월 15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포턴다운의 연구소를 방문한 모습. 2022.09.09.

[런던=AP/뉴시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현지시간) 96세 나이로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왕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1952년 26세의 나이로 여왕에 즉위한 엘리자베스 2세는 이날까지 만 70년 127일을 재위해 영국 역사상 최장 군주로 기록됐다. 사진은 2020년 10월 15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포턴다운의 연구소를 방문한 모습. 2022.09.09.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대해 "통합의 리더십을 삶 전체를 통해 보여줬다"며 애도를 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영면을 기원한다. 슬픔에 빠져 있을 영국 국민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만 70년 127일간 재임하며 영국 역사상 최장 기간 동안 나라를 이끌었다"며 "영국의 정신적 지주로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영국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이끄는 리더였다"며 "지난 2010년 UN 총회 연설에서 전 세계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기 위해 UN이 인간의 존엄성과 번영을 지키는 노력을 지속해야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또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한국을 방문했다"며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한국의 유교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전통 생일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하회마을에서 한옥을 방문할 때 신발을 벗는 모습을 보였는데 한국의 문화를 존중한 행동에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박 대변인은 "이처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전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것은 상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합의 리더십을 삶 전체를 통해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다름을 넘어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이해의 힘, 이는 한국 사회에도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나아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께서 함께한 한-영 간의 깊은 우호 관계는 위대한 유산으로 남았다"며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 국왕과도 더욱 발전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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