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이재명 '성남FC' 송치, 생억지…없는 죄 만들어 탄압"
경찰, 전날 이재명 '성남FC후원금 의혹' 檢 송치
박홍근 "3년 넘게 먼지 털어 불송치 내린 사건"
"정치검찰 기획, 경찰이 움직인 정권 하명수사"
"尹정권, 野 상대 융단폭격 일주일새 세번째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재환 신재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경찰이 이재명 대표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을 두고 "생억지 송치다. 없는 죄도 만들어 야당을 탄압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상에 이런 생억지가 없다. 성남FC 사건은 경찰이 3년 넘게 먼지 한 올까지 탈탈 털어 1년 전 이미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건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경찰 수사결과에서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후원을 이유로 어떠한 사적 이익을 취한 바가 없음이 다시한번 확인됐다"라며 "그런데도 경찰은 느닷없이 제3자뇌물공여 혐의로 생억지 송치를 강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야를 떠나 앞으로 어떤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후원을 유치하겠느냐"면서 "기업이 월드컵 때 호의로 국가대표를 후원했더니 대한축구협회장을 뇌물죄 혐의로 기소한 격이다"고 주장했다.
또 "살아있는 권력은 연일 무혐의 불송치 처분을 내리고, 야당에는 없는 죄도 다시 만들어서 탄압한다"며 "이러니 국민의 63.7%는 여아 수사가 불공정하다고 답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정치검찰이 기획하고 경찰이 움직인 정권 하명수사로밖에 볼 수 없다"라며 "대선기간 검찰이 캐비넷을 샅샅이 뒤져 흠잡을 게 없으니 이미 종결된 사건을 끄집어내 보완수사를 요청한 것이다. 경찰은 바뀐 정황이 없는데 정권 출범 넉 달 만에 자신들 기존 수사를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권이 야당을 상대로 융단폭격을 가한 게 일주일 새 벌써 세 번째다"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 한들, 윤석열 정권의 민생 무능과 실정 그리고 집권여당의 내홍까지 가릴 순 없다"고 얘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제발 국민을 위해 제대로 된 국정운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윤석열 정권이 아무리 사정정국을 조성하고 뒤흔들어도, 민주당은 책임 야당으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잘못된 국정 바로잡고 민생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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