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 한국인 폭행사건 규탄…시즌권 제공
황의조와 황인범의 소속팀인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가 최근 한국인 팬이 폭행당한 사건에 대해 규탄했다.
올림피아코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어, 영어, 그리스어로 "우리의 삶에 즐거움을 줘야 할 축구를 빌미 삼아 발생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을 규탄한다"고 전했다.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한 한국인 팬은 전날 올림피아코스-프라이부르크(독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G조 조별리그 2차전을 보기 위해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을 찾았다가 폭행 피해를 입었다.
이 팬은 경기장 근처에서 올림피아코스 팬들로 보이는 이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이 장면은 영상을 통해 확산됐다. 일부 소지품도 빼앗겼다.
올림피아코스는 "폭력 행위를 선동하고 전 세계 언론에 우리 클럽을 먹칠하는 자들이 우리의 홈그라운드에 설 자리는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폭행을 당한 한국인 팬은 우리 클럽의 등록 회원이다. 그가 원할 때마다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시즌 티켓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인 팬은 이마에 멍이 들고, 눈 윗부분에 살짝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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