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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北 핵보유, 경제·안보에 도움 안 된다는 사실 깨닫게 할 것"(종합)

등록 2022.10.09 18:06:32수정 2022.10.09 18: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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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확장 억제, 北도발 의지 사전 억제할 총제 대응될 것"

"尹, 우리가 책임 갖고 북한 문제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해"

"尹, 대화 노력…담대한 구상, 가급적 앞당겨 이뤄지길 희망"

"북한의 미래는 결국 북한에 달렸다"…北 전향적 태도 촉구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은혜 홍보수석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2.10.0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은혜 홍보수석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2.10.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은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재확인하며 "핵 보유가 북한의 경제와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최대 걸림돌은 다름 아닌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미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서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함과 동시에 북한이 핵 보유가 역내 자유와 평화를 옥죄는 것은 물론 북한의 경제와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수석은 "한미 간 확장억제가 북한의 모든 형태의 도발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도발 의지 자체를 사전에 억제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응 전략, 즉 총체적인 확장억제 대응 조치로 이뤄져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 지휘부의 전략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서 서면 브리핑을 통해서도 ▲레이건 항모강습단의 한미연합 훈련 실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만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 등을 열거하며 윤 대통령은 "한반도의 안보는 곧 동북아의 안보이며 나아가 전 세계 평화와 안전에 직결된다는 인식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북한이 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9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2.10.0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북한이 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9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2.10.09. [email protected]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라는 분명한 국정 기조와 외교 노선 아래 우리가 책임감을 갖고 북한 문제를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윤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의 키워드였던 '글로벌 중추 외교'라는 표현에도 담겼다고 부연했다.

또한 '북한에 휘둘리지 않는 대한민국의 외교 정책을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는 미국 조야의 제언을 반영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김 수석은 윤석열 정부는 한미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 고위급 회담들을 통해 확장억제는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모든 패키지의 통합'으로 진일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핵우산과 첨단 재래식 전력이 합쳐진다면 북한 핵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대화를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고 김 수석은 밝혔다.

그는 '담대한 구상'을 언급하며 "북한이 지금이라도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방향을 전환한다면 그것이 완결되지 않더라도 단계별로 북한의 경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의향이 윤 대통령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 구상이 가급적 앞당겨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국민의 기본권이 충족되어야 할 북한의 현재, 경제적으로 성장해야 할 북한의 미래, 이 모두 핵 개발을 통해 이루어질 수 없는 건 불문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이 핵을 내려놓은 그 손으로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쥐게 하는 노력 또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미래는 결국 북한의 선택에 달렸다"고 했다.

김 수석의 브리핑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가운데 나왔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오전 1시48분경부터 1시58분경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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