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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톡채널'·'메일' 장애 여전, 왜?…"복잡도·특수성때문"

등록 2022.10.17 17: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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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인증서 등 지갑 서비스 복구…금융 서비스도 정상화

톡채널·톡서랍·다음/카카오 메일은 복구 中

"연계 복잡도가 높고 복구 장비 등 특수성 때문"

톡채널 활용 자영업자 주문 제작 등 차질 피해

다음 메일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기업도 업무 차질

[서울=뉴시스]카카오 판교 아지트 전경.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뉴시스]카카오 판교 아지트 전경.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가 3일째를 맞았지만 완전한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서비스들의 주요 기능은 복구됐지만, 카카오 비즈니스 서비스인 ‘톡채널’과 다음·카카오 메일 등은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으면서 자영업자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등 이용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들 서비스의 경우 연계 시스템의 복잡도가 높고 복구 장비 등의 특수성이 있어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카카오는 17일 오후 포털 사이트 ‘다음’을 통해 오후 4시 기준 카카오톡 지갑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들의 주요 기능들이 추가로 복구됐다고 공지했다.

현재 이용 가능한 지갑 서비스는 카카오 인증서, 전자증명서, 디지털카드, 지갑 QR, 톡명함, 마이(My) 구독 등이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금융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금융 서비스의 알림톡도 오픈됐으며 그 외 파트너들의 알림톡은 이날 오후 6시까지 내부 테스트를 완료한 후 점진적 오픈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톡채널, 톡서랍, 다음·카카오메일은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이에 톡채널을 연계해 주문, 예약, 상담 등 영업 수단으로 활용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인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는 “내일 주문 다 환불하게 생겼다”, “재료준비 조차 불가능하고 추가 예약을 받기도 어렵다” 등 내용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톡채널의 경우 개설은 무료지만 마케팅, 광고, 상담 등은 유료로 지불하는 비즈니스 서비스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음, 카카오 메일 역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기업·관공서 등 이용자들이 많아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카카오는 이에 대해 “연계 시스템의 복잡도가 높고 복구 장비 등의 특수성이 있어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요 주요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화재로 인해 전력 공급을 차단하면서 3만2000개에 달하는 전체 서버가 다운된 영향이다.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의 장애가 지속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서비스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보상 대책 소위를 통해 이번 장애로 피해를 경험한 이용자들, 파트너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하고, 이번주 중 피해 접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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